[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한민국 대표 옌스 카스트로프가 소속팀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의 루벤 슈뢰더 단장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받으며 다음 시즌 더 비중이 높아질 수 있는 선수로 꼽혔다.
묀헨글라드바흐는 최근 이적 한 건을 미리 발표했다. 올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미드필더 로코 라이츠가 RB라이프치히로 이적할 거라는 발표였다.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349억 원)에 조건부 보너스가 추가될 수 있다. 묀헨글라드바흐 유소년팀 출신 23세 미드필더인 라이츠는 최근 세 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중원을 지켰다.
주전 미드필더가 떠나므로 대체 선수를 영입해야 하지 않냐는 현지 매체들의 질문에, 슈뢰더 단장은 이미 카스트로프를 영입했다고 답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여름 뉘른베르크에서 묀헨글라드바흐로 이적했다. 1부 첫 시즌에 성공적으로 팀에 안착하면서 주전급 활약을 하고 있다.
슈뢰더 단장은 “우리는 카스트로프를 영입했을 때부터 라이츠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라이츠가 계속 좋은 활약을 한다면 떠날 수 있다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옌스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이미 우리 팀에서 다양한 자리를 훌륭히 맡아주면서 능력을 입증했다. 옌스의 뛰어난 활약은 우리 팀에 있어 아주 기쁜 일이다.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도 뛸 수 있다. 우리 보루시아에 영입된 뒤 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훌륭한 영입이었다”라고 자신의 안목을 자화자찬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으므로 장차 더 성장한다면 A대표팀까지 발탁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택한 선수다. 지난해 홍명보 호에 합류한 뒤 현재까지 A매치 5경기를 치렀다. 최근 평가전은 소집됐다가 가벼운 부상으로 걸렀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멀티 플레이어인 카스트로프는 묀헨글라드바흐 이적 후 좌우 수비, 좌우 공격,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자리를 맡았다. 가장 최근에는 왼쪽 윙백 자리의 주전을 꿰차고 좋은 활약을 보이곤 했다. 구단은 카스트로프가 원래 중앙 미드필더였던 만큼, 분데스리가 적응이 끝난 다음 시즌부터 팀의 중원을 책임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밝힌 것이다.
슈뢰더 단장은 또한 “라이츠의 대체자를 항상 똑같은 선수로만 영입할 필요는 없다. 다른 접근법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는 미드필더 중에서 다른 플레이스타일의 소유자를 영입한다는 의미일수도 있지만, 만약 영입할 만한 윙백이 더 눈에 띈다면 카스트로프를 중앙으로 돌리고 윙백을 새로 사 선수단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카스트로프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이 팀의 이적 정책에도 유연성을 제공하는 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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