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일 목요일

3월 기온, 올해까지 9년 연속 평년보다 높아…'온난화 확인'

전국 평균기온 7.4도로 평년기온 1.3도 웃돌아…하순 '이상고온'

지난달 17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 야구팬들이 겉옷으로 햇볕을 가린 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올해 3월도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1991∼2020년 평균) 3월 평균기온보다 높았다. 9년 연속이다.

기상청은 3일 '2026년 3월 기후 특성'을 발표했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7.4도로 평년 3월 평균기온(6.1도)보다 1.3도 높았다.

3월 평균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도는 상황은 2018년 이후 9년 연속 반복됐다.

온난화가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3월 평균기온은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부터 작년까지 10년마다 0.52도씩 상승했다.

1년 12달 중 10년당 기온 상승 폭이 가장 큰 달이 3월이다. 3월에 이어 상승 폭이 큰 달이 2월과 9월(각각 0.39도)인데 3월에 견주면 상승 폭이 크게 작다.

지난달 중순까지는 기온이 평년기온 수준을 유지했다.

북대서양발 중위도 대기 파동 강화라는 기온을 상승시키는 요인과 캄차카반도 부근 블로킹 현상 발생이라는 하강시키는 요인이 함께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순까지 평년 수준 기온이 유지됐음에도 지난달 기온이 결국 평년 수준을 웃돌았다는 것은 하순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크게 높았다는 것이다.

중순까지 기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 '양의 북대서양 진동'이 지속된 가운데 캄차카반도 블로킹 현상은 해소되고 동인도양부터 인도양과 태평양 사이 따뜻한 해역인 '해양 대륙'까지의 지역에서 대류 활동이 평년보다 덜 이뤄지면서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 고기압성 순환이 발달, 하순 기온을 높였다.

특히 지난달 23∼24일과 26∼29일에는 지상 이동성고기압 영향으로 날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전국 62개 관측지점 중 절반 이상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이상고온은 평년 같은 기간 기온 분포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을 때 기온이 상위 10% 안(90퍼센타일)에 드는 상황을 말한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는 지난달 11.5도로 최근 10년(2017∼2026년) 중 3월 해수면 온도로는 세 번째로 높았다. 3월 해수면 온도 1위는 2023년(11.7도), 2위는 2020년(11.6도)이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66.0㎜로 평년 3월 강수량(56.5㎜)의 1.2배 수준으로 많았다.

2일과 30∼31일 우리나라 남쪽으로 저기압이 다가오며 많은 비가 내린 것이 지난달 강수량을 평년보다 많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다만 하순 전반적으로는 건조했는데, 내륙 지역의 경우 상대습도가 평년보다 5∼10%포인트(p) 낮았다.

jylee24@yna.co.kr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원문보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