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스승으로 잘 알려진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과 포르투갈의 친선전을 하루 앞둔 30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며 “대표팀과 나 모두가 만족한다면 월드컵 이후에도 함께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계약은 2026북중미월드컵까지다. 그는 재계약 여부에 대해 “지금은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라며 “모든 대화는 월드컵 이후에 시작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금 중요한 것은 오직 대표팀과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최근 그는 토트넘(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차기 사령탑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도 명확히 부인했다. 그는 “현재까지 어떤 클럽과도 접촉한 적이 없다”며 “지금은 대표팀에 완전히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최근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선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포체티노 복귀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몸담았던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은 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경험 중 하나였다”며 “그곳에서 일했던 사람들과 팬들에 대해 아무 감정이 없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잔류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들은 그럴 자격이 있는 클럽”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현재 EPL 17위로 강등 위기에 놓여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대표팀 지휘 경험에 대해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표팀 감독은 클럽과는 전혀 다른 환경이며, 제한된 시간 속에서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도전을 즐기는 코칭스태프이며, 이러한 과정 자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2024년 9월부터 미국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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