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2일 목요일

‘노팅엄전 헤더 결승골’ 조규성, 확실히 2선보단 최전방 어울려… ‘경합·압박’ 궂은일까지 불사

조규성(미트윌란). 미트윌란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조규성은 확실히 2선보다는 최전방이 어울린다. 이날 화려한 결승골과 궂은 수비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다.

13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 미트윌란이 노팅엄포레스트를 1-0으로 제압했다. 2차전은 20일 미트윌란 홈에서 진행된다.

이날 조규성은 이한범과 함께 벤치에서 출발했다. 미트윌란은 3-4-2-1 전형을 가동했다. 주니오르 브루마두가 스트라이커로 배치됐고 아랄 심시르와 데닐 카스티뇨가 좌우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빅토르 옌센와 케빈 음바두가 좌우 윙백에 섰고 페드루 브라보와 필리프 빌링이 중원을 조합했다. 마츠 베흐, 마틴 에를리치, 우스망 디아오가 스리백을 구축했고 엘리아스 올라프손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미트윌란은 전반전 노팅엄에 밀리는 형세였다. 모건 깁스화이트, 오마리 허친슨, 칼럼 허드슨오도이로 구성된 상대 2선 조합이 좌우 측면을 흔들자, 미트윌란 전형도 덩달아 우왕좌왕했다. 미트윌란은 전반에만 슈팅 10개를 허용하며 밀렸다. 후반전 갑작스레 장대비까지 쏟아지며 그라운드 상태에 변수도 발생했다.

하지만 미트윌란은 이 시점을 기회로 삼았다. 마이크 툴버그 감독은 후반 12분 브루마두와 심시르를 제외하고 장신 스트라이커인 조규성과 미카엘 우레를 넣었다. 두 선수는 전방에 ‘트윈 타워’로 세운 뒤 전형을 3-4-1-2로 바꿨다. 피치에 물이 고이는 등 매끄러운 플레이가 어려우니 두 선수의 제공권을 활용해 굵직한 전개를 시도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리고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미트윌란의 조규성과 우스만 디아오. 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오랜만에 최전방 배치된 조규성이 제옷을 입은 듯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올 시즌 조규성은 브루마두보다 한 칸 밑인 2선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공간으로 빠져나가는 조규서의 오프더볼을 활용하겠다는 의도였지만, 자연스레 골문에서 멀어진 조규성의 득점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날 투톱 배치된 조규성은 물 만난 고기처럼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0분 박스 안에서 노팅엄 수비진을 부대던 조규성이 동료 패스를 등지고 받아 다시 밀어줬고 조규성의 패스는 동료를 거쳐 옌센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이 외에도 조규성은 성실한 전방 압박으로 노팅엄 빌드업을 방해했고 장점인 포스트 플레이 역시 여지없이 발휘하며 존재감을 높여갔다.

그러던 후반 35분 조규성은 승리를 가져오는 결승골까지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디아오가 이한범과 한 차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때 조규성은 자신보다 신장이 작은 올라 아이나와 미스 매치를 이용해 순간 앞으로 움직였고 날아온 공을 정확히 머리에 맞혀 골문 안으로 보냈다.

이날 조규성은 33분 활약하며 1득점, 지상 볼 경합 성공 2회, 공중 볼 경합 성공 1회, 피파울 1회, 태클 1회 등 9번 스트라이커로서 역할과 더불어 전방에서부터 성실한 수비 가담까지 보이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미트윌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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