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민성호가 2살 어린 일본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일본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한 골 차로 꺾고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 패배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29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일본 U-21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맞대결서 한국은 전·후반 한 골씩을 뽑아냈고, 일본의 막판 추격을 뿌리친 끝에 승리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한국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에 0-1로 패했던 아픔을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일본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준비하는 U-21 선수들로 팀을 꾸렸고, 한국은 두 살 어린 상대에게 무릎을 꿇으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아시안컵 4위라는 저조한 성적과 특히 일본전 패배 이후 지도력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제기되었던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는 고심 끝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목표 달성의 연속성을 위해 이 감독의 유임을 결정한 바 있다.
일본전 패배의 충격이 적지 않았던 만큼 이번 재대결은 결과와 내용 모두 중요했다.
한국은 이번 훈련 기간 당초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통해 해외 대표팀들과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중동 정세 등을 고려해 국내 훈련으로 계획을 바꿨다.
대신 미국 U-22 대표팀, 일본 U-21 대표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이 감독은 이번 소집을 앞두고 병역 혜택 여부와 상관없이 오로지 실력으로 검증된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고,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주축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일본전에서 이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이영준, 양민혁, 윤도영, 이현주, 김지수, 김민수, 박승수 등 유럽파와 K리그 유망주들이 고르게 포함되며 사실상 현 시점에서 꺼낼 수 있는 최정예에 가까운 구성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일본도 밀리지 않았다. 야다 류노스케와 이시이 히사쓰구를 중심으로 공수 전환을 빠르게 취하며 한국을 흔들었고, 측면 연계도 날카로웠다.
그러나 먼저 균형을 깬 쪽은 한국이었다. 전반 34분 193cm 장신 공격수 이영준이 왼쪽 측면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 3분 이영준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굳혔다.
일본은 이후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반격에 나섰고, 후반 15분 야마다가 시도한 헤더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고 후반 26분 이시와타의 강력한 발리슛마저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한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결국 후반 35분 이시이가 추격골을 넣으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일본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다. 경기는 한국의 2-1 승리로 끝났다. 지난 아시안컵 준결승 패배를 설욕했다.
일본 매체도 패배를 인정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일본 U-21 대표팀이 두 살 많은 한국 U-23 대표팀에 1-2로 졌다"면서 "0-2에서 추격했지만 승부를 바꾸지는 못했고, 원정 2경기를 2패로 마쳤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은 미국과의 경기에서도 0-2로 패한 바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승리다. 결과적으로는 아시안컵 패배를 되갚았고, 내용적으로는 해외파와 국내파를 섞은 실험 속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했다.
또한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부정적인 여론을 뒤집을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될 승리였다.
이민성호는 오는 31일 미국 U-22 대표팀과의 두 번째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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